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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정토(淨土)

아이유 IU 2009. 5.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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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정토(淨土)
                              무비스님 (부산 대법사에 주석하실 때)

자사 위거가 물었다.
수행자와 재가신도들이 모두 아미타불을 부르며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합니다.
말씀해 주십시요.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그 의심을 풀어 주십시요."

대사께서 말씀 하셨다. " 그대는 잘 들으라 내 말해 주리라.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때 서방 극락세계의 일을 말씀하셨다.
경전의 말씀도 분명히 여기에서 멀지 않다고 말씀 하셨다.

그 말씀에서 십만팔천리라고 말씀 하시는 곳은 우리의 몸 속의 십악(十惡)과 팔사(八邪)인 열가지 나쁜 습성과
여덟가지 삿된소견을 말한다.

멀다는 말씀은 근기가 약하고 우둔한 사람을 위한 말씀이요.
멀지 않다는 말씀은 지혜있는 사람을 위해 설하신 말씀이다.

사람은 여러 종류일지라도 근본 법은 하나이다.

미혹하고 깨달음이 다르다는 것은 수행하는 사람의 더디고 빠름을 말한다.
우리가 미혹했을때는 염불을 함으로 습기를 제거하면서 그 곳으로 가야 되고
우리가 깨쳤을 때는 스스로 그 마음들을 비워버린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도 깨끗한 마음이 깨긋한 불토(佛土)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대가 세속에 살드라도 마음이 개끗하면 죄가 없고
서방 극락세계의 사람일지라도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또한 허물이 되는 것이다.

사바세계의 사람이 죄를 지어 염불하면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하자
그렇다면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난 사람이 죄를 지어 염불하면 어느 곳에 태어날 것인가?

어리석으면 스스로의 성품을 깨치지 못해 자신의 정토를 알지 못한다.
이 세계를 원하기도 하고 저 세계를 원하기도 한다.
깨달으면 어디 있거나 마찬가지이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살고 있는 곳에서 항상 편안하라고

그대의 마음자체가 착하다면 극락은 그대에게서 가깝다.
만일 지금 이순간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염불로도 그 곳에 가기는 어렵다.

지금 여러분에게 권하노니 먼저 열가지 악(惡)을 없애버리면 십만리를 가는 것이요.
서서히 여덟가지 삿된 마음을 없애면 남은 팔천리도 쉽게 가는 거이다.

생각 생각 깨어 있어 늘 평등하고 솔직하다면 순식간에 아미타불을 친히 볼 수 있다.

그대가 열가지 착한 십선(十善)을 행하면 그만이지 왜 다시 극락세계를 원하는가?
열가지 악(惡)한 마음을 끊지 못하면 어떤 부처가 환영하겠는가?

만일 흔들림 없는 깨달음을 얻는다면 극락세계를 보는것도 찰나이거니와
깨달음이 아닌 염불로 극락 왕생을 원한다면 너무 먼 일이거니와 언제 통달에 이를지 막연하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찰라간에 서방정토를 볼 수 있게 하겠다.
그대들은 보고 싶은가?"

대중들이 예배하면서 말했다.
"여기서 볼 수 있다면 어찌 다시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라겠습니까?"
원컨데 대사께서는 자비로 저희들에게 서방정토를 보게 하소서.

여러분 우리들의 몸을 성(城)이라 한다면 눈과귀 코와 입은 문(門)이다.
밖에 다섯개의 문이 있고 안에는 뜻이라는 문이 있다.

마음은 대지(大地)요  본성(本性)은 왕(王)이다.
왕은 대지위에 살고 있다.
본성이 있으면 왕이 있는 것이고 본성이 떠나면 왕도 없는 것이다.

몸이나 마음만 있고 본성이 없다면 몸도 마음도 유지 될 수 없다.
깨달음은 본성의 일이다.
몸 밖에서 구할 수가 없다.
본성에 어두우면 중생이요
본성을 알고 있으면 부처이다.

자비스러움이 관세음 보살이며
즐거운 희생이 대세지보살이다.
스스로 맑음이 석가요
평등하고 솔직함이 아미타불이다.

아만과 자존심은 가로막힌 산이요.
삿된 마음은 건널 수 없는 바다이다.
번뇌는 파도의 일렁거림이요.
해치는 것은 폭풍과도 같다.
허무는 귀신이요
노심초사는 고기떼들과 같다.
탐내고 성냄은 바로 지옥이며
어리석음은 축생이다.

여러분이 항상 열가지 십선(十善)을 행하면 천당이 눈앞에 다가오고 아만과 자존심을 버리면 눈 앞에 산이 사라지고
마음이 무심(無心)이 되면 바닷물이 마른다.

번뇌가 없어지니 파도가 소멸되고
해침이 사라지면 사나운 용(龍)도 없다.
자기 마음이 깨달은 여래라 큰 광명이 일어난다.
몸도 마음도 깨끗해진 것이다.

스스로의 성품의 빛으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세가지 독이 사라지고
죄와 고통이 일시에 소멸된다.
마음과 대상이 밝게 통했다.
서방극락세계와 다르지 않다.

이렇게 닦지 않으면 어떻게 그곳에 가리요.'

대중들이 말씀을 듣고 모두 깨달았다.
모두 예배하며 함께 찬탄하며 말했다.

원하옵건데 모든 법계의 중생들이 듣고 일시에 깨달아지이다.

대사가 말씀 하셨다.
"여러분 수행의 깨달음은 사회생활 하는 사람도 얻을 수 있다.
사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인이 실행하면 사회 인심이 착해질 것이다.
사원에 있으면서 수행하지 않은다면 극락이 더럽혀진 것이다.
마음이 청정하면 스스로 극락인 자성극락(自性極樂)이다."

자사가 또 물었다.
"사회인으로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가르처 주소서."

"내가 여러분에게 무상송(無相頌)을 설하리니 단지 이 수행에 의지하면 항상 나와 함께 하는 것이니와
만일 이 수행에 의지하지 않은다면
삭발하고 출가한들 무슨 이익 있으리요.

마음이 평화롭다면 어찌 계율을 지니며
행동이 솔직하다면 어찌 좌선을 쓰랴

은혜는 부모를 모시는 것
정의는 모두가 서로서로 아끼는 것
양보하면 너와 내가 화목해지고
참으면 싸움질도 조용해진다.

나무를 비비면 불이 일어나고
흙탕물 속에서도 연꽃은 피어오른다.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

허물을 고치면 반드시 지혜가 열리고
마음이 어질지 못하면 단점을 숨긴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넉넉하게 행동하라
깨달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지혜는 마음 속에서 찾는 것
어찌 수고롭게 먼데서 구하랴.

나는 말하고 그대들은 들었다.
이 수행에 의하라
천당이 그대 눈앞에 있나니.

스님이 다시 말했다 " 여러분 모두 게송에 의지해서 수행하여 자성을 보면 곧 성불이다.
법은 그대들을 기다리지 않는다.
여러분은 각기 돌아가라 나는 조계로 돌아가리니 여러분 중에 의심이 있으면 와서 물으라"

그때 자사와 관료와 모였던 선남 선녀들이 각각 깨달음을 열어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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